자격증

정보처리기사 실기 공부했던 방법(23년 2회)

TheChok 2023. 9. 30. 00:51

 

시간이 좀 지났지만, 올해 정보처리기사 실기 2회에서 합격을 했습니다.

시험이 끝나고 집 가면서 합격률이 높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보니 17.92%였더군요.

 

 

우선 저는 비전공자입니다.

실무 경력은 얼마 되지 않고 만들어진 코드를 수정하는 일을 했습니다.

 

집에서 요양하면서 자격증 공부를 했던거여서

어느정도 시간적 여유가 되던 상황이기도 했습니다.

 

제가 공부했던 방법이 실기 시험을 준비하는 분들께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우선 필기는 합격을 전제로 시작하겠습니다.

필기 같은 경우는 국비학원을 다니면서 알게 된 분들이

미리 준비하는게 좋다고해서 일주일 정도 기출문제 외워서

합격을 해 놓은 상태였었습니다.

 

 

 

 

실기 책은 수제비 책을 구매했고, 공부 피로도를 줄이기 위해 분철을 했습니다.

인강은 따로 듣지 않았고, 수제비 카페나 정처기 단톡방은 당장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나중엔 도움이 되겠지만 우선은 공부가 먼저였으니까요.

시험 1주일 전에 수제비 카페에 들어가서 예상문제를 풀었고

시험이 끝난 후에 정처기 단톡방에 들어가서 답안을 비교했습니다.

 

 

실기 공부를 하기에 앞서 출제 경향을 먼저 알아봤습니다.

 

유튜브 - 기사퍼스트(정처기 출제경향)

 

 

위 자료에서 나온 것처럼 22년도 이후부터

'프로그래밍 언어 활용', 'SQL 응용' 문제가 10문제 가까이 나왔습니다.

두 과목은 이론 책을 보고 공부하기 보다는

기출문제 또는 예상문제 같은 것들을 반복적으로 풀면서

코드와 쿼리에 익숙해지는 방법으로 공부를 해야 합니다.

 

저는 당장 책을 안 봐도 되는 6, 7과목을 먼저 공부했습니다.

대신 코드와 쿼리가 익숙해질 때까지 시간이 걸렸던 것 같습니다.

반복적으로 풀고 또 풀고, 보고 또 봤습니다.

 

 

 

 

 

 

 

사진이 크게 나오네요.

 

출제경향을 파악한 후에는 공부의 피로도를 줄이기 위해서

1. 집중적으로 공부 할 과목

2. 기출 문제에 나온 내용을 위주로 공부 할 과목

3. 단순히 읽고 지나갈 과목

 

세가지로 분류해서 공부를 했습니다.

대신 3년 동안 기출로 나온 부분은 가지를 뻗어가는 형식으로 빠지지 않고 공부했습니다.

 

1) 6 -> 7 -> 9 -> 11 과목

2) 3 -> 4 -> 5 -> 8 -> 10 과목

3) 1 -> 2 -> 12 과목 순서로 공부했습니다.

 

 

 

 

 

 

 

1주차)

책을 읽고 노트에 정리를 했습니다.

 

1회독 때는 단순히 1과목부터 12과목까지 순서대로 책을 읽었습니다.

피곤하면 쉬었다가 집에 누워있다가 생각나면 다시 읽는 식으로 해서

총 3일이 걸렸습니다.

 

 

2회독 때는 노트를 병행하면서 읽었는데

노트를 전부 하는 것이 아니라 목차만 썼습니다. 저는 이걸 목차 공부법이라고 지었습니다.

 

 

사진에 나와있듯 과목별 대분류, 중분류, 소분류를 통해

내가 읽고 있는 위치가 어디인지를 파악해가면서 읽었습니다.

중요한 점은 노트에는 목차를 쓰되 책에 있는 내용은 전부 다 읽어야 합니다.

1회독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부분이 있어서인지 

목차를 노트하면서 하는 2번째 회독은 이틀이 걸렸습니다.

 

 

3회독은 이번엔 1과목부터 12과목대로 차례대로 읽는 것이 아니라

처음 정했던 순서대로

 

1) 6 -> 7 -> 9 -> 11 과목

2) 3 -> 4 -> 5 -> 8 -> 10 과목

3) 1 -> 2 -> 12 과목 순서대로 읽었습니다.

 

책을 읽을 때는 목차 정리를 했던 노트를 옆에 끼고서 읽었습니다.

과목의 범위를 제한해서 그 안에 있는 내용을 외운다는 느낌으로 봤고

목차로는 현재 읽고 있는 범위와 위치를 파악하되 책에 있는 내용은 꼼꼼하게 봤습니다.

결국은 책을 전부 보는 것이겠지만

과목을 나누고 범위를 제한해서 과목별로 집중해서 읽고 쉬는걸 반복하는게 편했습니다.

3회독은 하루가 걸렸고 총 6일이 걸렸습니다.

 

집에 있는 내내 책만 읽어서 그런지 기억이 잘 됐던 것 같습니다.

 

수제비 파이널 책도 구매했었는데 당장 들어가지 않았고

그 전에 유튜브에서 기출문제 영상을 봤습니다.

기출문제 영상은 푼다기보단 해설을 들으며 문제와 답을 외운다는 느낌으로

영상을 시청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S7l1qX0WhqE&list=PLniy99c_7ZfpDRzBXv1ryJbW-KnHGp1Az

 

기출문제 풀이에 참고한 영상이고

흥달쌤이라는 강사님인데 유명한 분이라고 합니다.

 

7일째 되는 날은 기출문제 해설 영상을 전부 다 돌려봤고

2주차부터는 연도별로 20년도, 21년도, 22년도 세 개로 나눠서

하루는 20년도, 다음날은 21년도, 다다음날은 22년도

그 다음날은 다시 20년도부터해서 매일 돌려봤습니다.

 

 

 

 

 

 

 

2주차)

수제비 파이널 문제를 직접 풀면서 틀린 문제는 주제별로 정리했습니다.

 

파이널 문제를 풀기 전에 흥달쌤 유튜브에서 기출문제 영상을 연도에 맞춰서 봤습니다.

영상을 다 본 후에 파이널을 풀었고, 예상문제 채점 후 틀린 문제는

채점이 끝난 뒤에 곧바로 노트에 옮겨 적었습니다.

 

 

문제가 틀렸을 때 그 주제가 응집도에 대한 문제면

응집도를 주제로 모든 내용을 적었습니다.

마찬가지로 패턴에 대한 문제를 틀리면

디자인 패턴을 주제로 모든 내용을 노트에 적었습니다.

 

대신 노트했던 문제를 또 틀리면 노트에 적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노트에 정리했던 내용을 보면서 다시 외웠습니다.

노트하는 시간이 생각보다 오래 걸립니다.

보고 외우고 또 보고 외우고 반복하면서

 

예상문제도 풀고, 기출 해설 영상도 보고

파이널 마지막에 있는 기출문제도 다시 풀어보면서

2주차가 지나갔습니다.

 

 

 

 

 

 

 

3주차)

틀린 문제 위주로 노트 정리를 했습니다.

 

 

파이널 예상문제와 기출문제에서 틀린 문제를 보면서

그것과 연관된 주제별 내용을 다시 옮겨적으면서 암기를 했습니다.

6과목과 7과목은 코딩문제와 쿼리 문제인데

이것 역시 예상문제와 기출문제에 있는 문제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6, 7과목을 다 맞추면 최소 50점은 확보가 되는 것이었기에

다른 과목들은 문제 지문과 키워드 위주로 빠르게 그리고 최대한 많이 훑어봤습니다.

 

예상문제보다는 기출문제의 지문을 더 많이 참고했는데

같은 용어를 설명하더라도 기출문제가 실제 문제의 유형에 가장 가까웠기 때문입니다.

 

시험 5일 전에는 수제비 네이버 카페에 들어가서

예상문제를 보며 처음 보는 용어와 용어를 가리키는 질문 키워드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시험 하루 전 날에는 추가적인 공부 없이

그동안 회독하고, 노트에 정리하고, 예상문제와 기출문제를 풀면서 다시 정리한 내용들을

다시 한 번 복습하면서 내일 기억이 나지 않을 것 같은 내용들을 다시 노트에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책을 회독 한 후에 잠이 들었습니다.

 

시험 당일 아침에 6시에 일어났는데

책은 두꺼워서 못 들고가니까 집에서 한번 더 회독하고

정리한 노트를 들고 시험장으로 갔습니다.

시험장에서는 노트 내용을 보면서 기억이 나지 않을 것 같은 부분과

틀릴 것 같은 부분을 다시 한 번 숙지했고

시험 시작 후 35분이 지났을 때 문제를 다 풀었습니다.

 

 

정처기 시험은 정말 빠르게 끝납니다.

30분 만에 다 풀 수도 있고, 적어도 50분 안에는 다 풀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시험장에서 조급해 할 필요가 없습니다.

만약 시험이 끝나더라도 책상에 오래 앉아서 못 풀고 지나친 문제를

차분하게 다시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시험지 작성을 일찍 끝내서 곧바로 집으로 갔는데

집에 가는 길에 2문제 답을 늦게 떠올라서 조금만 더 있다 올걸하고 후회했습니다.

다행히 시험에 합격했지만 문제를 못 풀었더라면 불합격했을 수도 있었을겁니다.

 

 

이번에는 합격률이 17%로 낮게 나왔지만

지난 통계를 보면 25% 이상으로 괜찮은 합격률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처기 실기를 준비하시는 분들 모두 힘내시길 바랍니다.